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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친구들과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찾은 곳은 시흥 거모동의 감성 가득한 카페 '어흥당'.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이곳은 입구부터 포근한 정취가 물씬 풍기며, 마치 시간을 거슬러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 완두슈페너, 잊지 못할 고소함
무엇보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완두슈페너'. 고소한 완두의 풍미와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따뜻한 감동. 디저트 대신 이 음료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 초록 식물들과 엔틱 소품의 조화
어흥당 내부는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과 빈티지한 가구, 그리고 작은 감성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창가 자리는 특히 인기 만점. 하지만 나는 오늘, 일부러 조용한 1층의 한적한 자리를 선택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다.
📚 햇살 가득한 2층, 책과 함께하는 여유
2층은 마치 작은 독립 서점 같은 분위기. 곳곳에 비치된 그림책과 문학 서적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고, 따사로운 햇살이 테이블 위로 스며들며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아이 없는 노키즈존으로 운영되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참 좋다.
📌 어흥당 정보 정리
- 위치: 시흥시 거모동
- 영업시간: 매일 10:00 ~ 20:00 (라스트오더 19:30)
- 주차: 도일시장 공영주차장 2시간 무료
- 특징: 1층 반려동물 동반 가능 / 2층 노키즈존
감성적인 분위기, 정성 가득한 메뉴, 그리고 마음 편안해지는 공간. 어흥당은 단순히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가는 장소를 넘어, 하루를 위로받고 돌아오는 작은 여행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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