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 하늘을 날아 바다를 걷다, 제부도 여행

by fonalove 2025. 4. 11.

제부도 서해랑 케이블카

 

전곡항 케이블카부터 제부도 도보 일주까지, 즐거움으로 가득 했던 하루

바다가 보고 싶던 날, 그동안 몇번이고 가 보고 싶었던 제부도 행을 결정하고 케이블카를 탈수 있다는 전곡항을 향해 출발...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여행 온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는 곳.
바다길이 열리면 차로도 가능하지나 이번에는 차 대신 하늘을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해상 케이블카가 그 시작이었다.

 

🚡 전곡항에서 케이블카 타고 제부도로
케이블카를 처음 타본 건 아니었지만, 바다 위를 건너는 케이블가는 언제난 즐겁다.
천천히 하늘로 올라가는 그 순간, 발 아래 펼쳐진 탁 트인 바다 풍경,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바다 위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크리스탈 캐빈, 유리 바닥 아래로 움직이는 바닷물과 갯벌 생물들…

우리는 물고기가 튀어 오른다는 농담을 주고 받으면 까르륵 거렸다.
살짝 아찔하면서도 그 아찔함마저 여행의 묘미로 느껴지는,  그 순간 우리의 추억이 하나 더 늘어난다.

 

🌴 제부도 도착, 그리고 걷는 여행의 시작
케이블카에서 내려 제부도에 발을 디디자, 밀려드는 허기 때문에 근처의 식당을 먼저 찾아 들어갔다.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 파전으로 점심을 먹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섬 특유의 정적과 따스한 공기가 반겨준다.
관광지라는 느낌보단, ‘한적한 마을’이라는 느낌이 더 어울리는 곳. 
제부도 등대를 시작으로 테크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 제부도 한 바퀴, 걸어서 도는 섬 여행
제부도는 생각보다 작고, 걷기 좋은 섬이다.
잘 정돈된 나무 데크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야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들이 마음까지 딱 트이게 만들었다.
나무와 꽃 사이로 바다 바람이 불어오고, 물결은 햇살에 반짝이며 인사를 건넸다.

어느 순간, 말이 줄었다.
함께 간 친구들도 잠시 말을 멈추고, 그냥 걷기만 했다.
마음속에 뭔가 가득 차오르는 느낌.
아무 말 없이 풍경과 공기와 바람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시간.

🌸 섬을 채우는 계절의 색들
여름이 오기 시작하는 계절.. 걷는 것이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절..
꽃 사이로 걷다 보니, 나도 어느새 그 풍경 속 일부가 된 기분.
사진을 찍지 않아도, 그 장면은 마음속에 또렷하게 새겨졌다.

 

🧁 작은 쉼표, 제부도 감성 카페
코스를 돌다가 커피 생각과 카페가 보여 자연스럽게 발이 카페로 향했다.
창문 너머로는 바다가 보이고, 카페 안은 따뜻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조각케이크를 들고 창가에 앉아, 그날의 풍경을 다시 마음속으로 걷는 시간.
어느새 해가 기울고 있었고, 창밖 바다는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 노을, 그리고 마지막 선물
노을은 정말 마법 같았다.
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바다 위의 주황빛 물결은 오늘 하루를 다정하게 마무리해주는 듯했다.
“가끔은 이렇게, 아무 이유 없이 떠나도 괜찮아.”

여행 Tip 정리!

  • 케이블카는 전곡항 ↔ 제부도 왕복, 유리 바닥(크리스탈 캐빈) 추천!
  • 제부도 테크길 도보 일주 코스는 1시간 30분 소요
  • 꽃 피는 계절(봄~초여름)에는 사진 맛집! 📸
  • 섬 카페 에서 여유롭게 시간 잡기
  • 일몰 시간대 코스로 맞추면 노을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