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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자유여행 네째 날 (돌아오는 날)

by fonalove 2025. 4. 12.

마지막 날, 천천히 이별을 준비한 하루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다...

푸꾸옥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즐겁게만 흘러가던 여행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생각에, 괜히 아침부터 마음이 묘하게 허전하다.

오늘은 특별한 계획 없이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이곳의 분위기를 한 번 더 느껴보자는 마음으로.

아침을 느긋하게 먹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푸른 하늘 아래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어내듯 조용히 수영을 즐겼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더 좋았다. 물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 보기도 했다, 

수영을 마치고 짐을 정리하고도 시간이 남아  호텔과 연결된 해변으로 나가봤다.

분명 이곳 해변도 예쁘도 좋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여행 마지막날에야 이 해변에 왔다는 생각에 좀더 자주 오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고요함이 펼쳐졌다.
하얀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고,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새삼 느꼈다.
해변에 앉아 조용히  바람을 맞으며, 마음속으로 이번 여행을 한 장면씩 되돌려봤다. 사진보다 선명한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고,

그만큼 아쉬움도 더 짙어졌다.

짐을 정리하고 호텔 체크아웃을 한 다음 떠나기 전,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 마사지숍을 찾았다.
은은한 향기와 함께 받는 전신 마사지.
몸은 물론, 마음까지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참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달까.
마사지가 끝나고 첫날 점심을 먹었던 식당으로가서 푸꾸옥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다 여전히 맛있는 음식들..,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진짜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저녁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석양이 유독 아름다워 보였다.
‘빠른 시일내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번 이곳에 와서 쉬었다 가야겠다'
짧지만 진했던 푸꾸옥과의 시간.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줄 여행이었다.

또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언제가 즐겁다...
푸꾸옥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푸꾸옥 자유여행 네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