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에서의 두 번째 아침, 전날보다 훨씬 익숙해진 공기와 풍경에 기분 좋게 눈을 떴어요. 오늘은 푸꾸옥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코스, 바로 혼톰섬 케이블카 체험과 센셋타운 공연 관람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조금 이른 시간에 일어나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혼톰섬으로 출발...🏃➡️🏃➡️🏃➡️🏃➡️
🚠 케이블카 타고 혼톰섬으로!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했어요. 친절한 기사님 덕분에 오늘 여행도 기대가 되었어요.
푸꾸옥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약 7.9km)로 유명한데, 진짜 직접 타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 위를 날며 에메랄드빛 바다를 내려다보는데... 말이 필요 없어요. 그 순간만큼은 시간도 잊고, 그냥 감탄만 나왔던 것 같아요.
🍽 혼톰섬에서 점심 – 망고 레스토랑
혼톰섬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섬 안에 있는 망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는데요, 깔끔한 분위기에 바다 보이는 테라스 자리까지 있어서 무조건 추천하고 싶어요! 해산물 볶음밥이랑 망고주스 조합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현지식이 부담스럽지 않게 어우러져 있어서 입맛 까다로운 분들도 잘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기다리는 줄이 길고 중간에 끼어드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은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음식은 맛있게 먹었네요..^^
💦 워터파크는 구경만… 그래도 재밌었던 시간
식사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아쿠아토피아 워터파크에 들렀어요. 입장은 케이블카 요금에 포함돼 있어서 따로 돈을 내진 않았는데, 수건, 락커, 자리 이용 등에 보증금이 꽤 크게 붙더라고요. 수건 하나에도 보증금이 있고, 선베드는 자리 보장하려면 추가 요금이 필요하다 보니 결국 물놀이는하지 않고 주변만 둘러봤어요. 이곳에 가려면 수건이랑 미리 준비해서 자리를 짐을 보관하는 방법을 쓰면 보증금을 줄일 수 있을듯.. 수건등은 가지고 와서 써도 가능..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가 워낙 예쁘고 테마존도 잘 꾸며져 있어서, 눈으로만 봐도 충분히 즐거웠어요. 슬라이드도 다양하고, 가족 단위로 오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 우연히 만난 공연, 뜻밖의 선물
워터파크에서 나와 케이블카 타러 가던 길, 갑자기 음악 소리가 들려서 발길을 멈췄어요. 알고 보니 혼톰섬 광장 쪽에서 공연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음악, 배우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까지… 완전 뜻밖의 선물이었어요. 짧지만 인상 깊었던 그 공연 덕분에 물놀이 못 한 아쉬움이 좀 달래졌어요.
🌇 센셋타운에서 느긋하게, 황홀한 일몰
푸꾸옥 본섬으로 다시 돌아와 저녁 시간엔 센셋타운(Sunset Town)으로 향했어요. 유럽풍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해가 지는 그 풍경이... 말 그대로 그림이더라고요.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하면서 해가 지는 걸 보고 있으니, ‘아 여긴 진짜 낭만이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곳곳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였다.
🌊 하루의 마무리 – 키스 오브 더 씨 쇼
오늘의 마지막도 공연으로 ! 바로 ‘키스 오브 더 씨(Kiss of the Sea)’ 공연이었어요. 엄청난 규모의 멀티미디어 쇼인데, 불과 물, 조명, 드론,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정말 눈을 뗄 수 없었어요.
특히 드론쇼는 진짜 감동이었어요.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 위에 캐릭터, 파도, 하트까지 만들어내는 장면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물 위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은 모두가 “와아…” 하면서 박수를 칠 정도로 낭만적이었고요.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 남아서, 그냥 바로 가기 아쉬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둘째 날도 완벽하게 마무리!
💡여행 팁!
- 케이블카 티켓은 왕복 (우리는 출발 전에 티켓을 구입) 운행시간도 확인하고 움직이세요
- 망고 레스토랑은 깔끔하고 맛도 좋아요. 뷰 맛집!
- 워터파크는 보증금이 꽤 들어가니 참고하고 방문해요.
- ‘키스 오브 더 씨’는 미리 시간 체크하고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세요! 자리 좋으면 감동 두 배!
- 어디를 가든 사진이 모두 예뻐요.. 사진을 많이 남기세요..~~
푸꾸옥에서의 하루 하루가, 정말 알차고 즐겁게 보낸 날이었어요. 혼톰섬의 자연 속 여유, 센셋타운의 낭만,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까지…오늘 계획도 굿~~~ 🙌